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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콜트레인과 프리재즈(Feat. 가벼운 음악 이론-모드,콜트레인체인지 등등) 지난번 재즈 장르 소개 가이드를 작성하면서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잘 봤다는 얘기를 해주어서 놀랐고, 꽤나 행복했다. '아직도 재즈의 맥은 이렇게나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달까.그리고 그와 별개로 아쉬움의 소리나 요청사항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 은근 나를 움찔하게 만든 것이 바로 '콜트레인의 부재'였다. 최고의 색소포니스트일 뿐만 아니라 재즈 작곡에서도 거장의 대우를 받고 있는 존 콜트레인.오늘은 비밥부터 시작해 프리재즈의 전설이 되기까지. 끊임 없는 탐구와 발전으로 다양한 시대의 재즈를 모두 섭렵하며 결국 재즈의 성인(Saint of Jazz)으로까지 불리게 된 그의 일생과 음악을 낱낱히 파헤쳐보...기엔 분량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나중으로 미루고, 가볍게.. 2025. 4. 22.
손 모양으로 알아보는 작곡가별 특징(쇼팽, 리스트) https://youtu.be/yiHDPqbLERE쇼팽vs리스트. 당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프리데릭 프랑수아 쇼팽(Frédéric François Chopin) [1810.03.01 - 1849.10.17] 폴란드의 세종대왕이자 이순신 장군.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위치한 공항 이름도 바르샤바 쇼팽 공항일 만큼 폴란드인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위대한 작곡가 쇼팽. 그의 이명인 '피아노의 시인'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그는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는 일생동안 약 200여곡의 작품을 발표하였는데, 그중 거의 대부분이 피아노 곡이며 피아노 곡이 아닌 작품들에도 피아노를 편곡에 참여시키지 않은 곡이 단 한곡도 없다. 말 그대로 피아노에 미친 사람이자 피아노 그 자체... 2025. 4. 5.
손 모양으로 알아보는 작곡가 별 특징(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https://youtu.be/NVV2XWsMwdM라디오처럼 즐겨보자.  지금으로부터 대략 10여년 전. 미국의 초대형 커뮤니티인 [Reddit]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장의 월 페이퍼가 있었다.NeokratosRed 라는 유저가 제작한 [Hands according to composers - 작곡가에 따른 손]이 바로 그것인데, 업로드 즉시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과 광범위한 공감대를 얻으며 널리 퍼졌다.우리나라에서도 클래식 좀 들어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봤을 그 월페이퍼!바로 이것이다.   나 또한 처음 봤을 때 굉장히 흥미가 돋고 또 공감되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여기 등장한 16명의 인물들을 다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아쉽게도 특히 현대음악쪽으로 오면서부터는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 2025. 2. 14.
재즈 입문을 위한 장르 구분법 2편(라틴, 보사, 삼바, 펑크(funk), 컨템포러리, 일렉트로 스윙) 클래식은 유럽, 재즈는 스테이트.그렇다면 북미대륙만큼이나 광활한 남미를 상징하는 음악은 무엇이 있을까?바로 '라틴 음악'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hyxhJLUtEn8보사노바, 펑크(funk), 애시드 재즈, 컨템포러리 재즈 남미. 즉 라틴 아메리카에는 넓은 땅덩이만큼 다양한 민족 음악이 존재하고 있다. 정열적인 삼바(브라질)와 탱고(아르헨티나), 흔히 트로피컬 리듬으로 묶이는 불리는 차차차, 맘보, 룸바 등등...그렇다면 이들중 재즈 리스너들과 가장 친숙한 장르는 무엇일까?그렇다. 바로 보사노바다.  보사노바는 재즈일까?사실 재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스윙과 비밥. 그리고 그 뒤로 보사노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즈를 평소에 잘 안듣던 사.. 2025. 1. 23.
실전압축 - 재즈 입문을 위한 장르 구분법 1편(스윙,비밥,쿨재즈,swing,bebop) 작금에 이르러 재즈의 장르는 정말 수십가지가 존재한다.안그래도 이젠 전성기가 지난 비주류 장르(너무나도 슬프게도...)가 되어버린 재즈인데, 그 세부항목까지도 세세하게 나누어지다 보니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준비했다.재즈에 입문하고자 하는 자가 있는가?처음부터 모든 장르를 알고 갈 필요가 없다.방장이 100% 개인적인 취향으로 러프하게 갈라둔, 하지만 분명 입문자들에게 도움은 될 것이라 확신하는 장르 분류 및 소개. 지금부터 들어가보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aQqdBxyf6cc&t=9s스윙, 비밥, 쿨재즈, 랙타임, 하드밥 재즈의 뿌리?재즈의 시발점은 19세기말 무렵 미국의 뉴올리언스의 아프리카계 사회에서 발생한 Blues와 Ragtime으로 .. 2024. 12. 13.
음악계의 망령 - 고스트 라이터와 일본의 대 작곡가 사무라고우치 마모루 여기 일본에 한 전설적인 작곡가가 있다.마치 악성 베토벤처럼, 청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명곡들을 창조해 발표해온 천재중에 천재.그런데 2014년, 난데없는 그의 양심 고백으로 일본 음악계는 어마어마한 충격에 빠지게 된다. ‘ 1996년부터 2014년까지 18년동안, 곡을 쓴건 사실 제가 아니었습니다.’‘팬들을 실망시키고 관계자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btvBGo-8HU사무라고우치 마모루와 대리 작곡 빛이 찬란할 수록 그림자는 더욱 더 깊어지기 마련.일본의 대 작곡가 사무라고우치 마모루와 ‘고스트 라이터.’ 그에 관한 비밀을 파헤쳐보자.    일단 스토리는 훌륭하고,클래식 역사상 최고의 천재중 하나로 손꼽히는 베토.. 2024. 10. 21.
쿨 재즈 피아노의 거장, 빌 에반스 띵곡 소개 나는 원래 쇼팽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다. 물론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이나 마주르카의 몇몇 넘버등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는 쇼팽의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좀 더 이전의 바흐나 베토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서는 슈만이나 브람스 쪽으로 손과 귀가 좀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내 취향일 따름이다. 재즈에 처음 입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넷이나 주위에 어떤 아티스트로 재즈에 입문하면 좋냐고 한참 물어보고 다니던 시기에, 재즈 피아니스트로는 오스카 피터슨과 함께 단골로 등장하시던 '빌 에반스'. 이따금씩 재즈계의 쇼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쿨 재즈의 거장. 그런데 솔직히. 첫인상은 좀 별로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DnSXm6RyXEM정리된 영상사랑에.. 2024. 6. 17.
팝의 황제, 별이 되다. 2009년 6월 25일. 5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세상을 떠났다.무대 복귀를 한 달 앞둔 시점, 불과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친구이자 세션 멤버인 드러머 조나단 모펫과 함께 술을 마시며 다가올 런던 공연에서도 파이팅 하자는 대화를 나누었을 정도로 그의 죽음은 급작스러웠다. https://www.youtube.com/watch?v=0QiPzUlsBRY수 많은 음모론이 탄생했다. 마약으로 인한 사망?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이 약물로 인한 것이라고 발표가 된 뒤로 세계적으로 마이클 잭슨이 마약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다. 그는 마약을 하지 않았고, 오로지 합법적인 약물만 사용했다. 마이클 잭슨은 급성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하였는데, 20.. 202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