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9 피아노의 여제 - 마르타 아르헤리치 지금껏 리시차, 유자 왕, 손열음,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까지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여성 피아니스트들을 소개했다. 물론 이들 외에도 훌륭한 다른 피아니스트들도 많이 있지만, 이번 여류 피아니스트 소개 시리즈는 이 인물을 마지막으로 갈음하고자 한다.바로 현재 생존해있는 피아니스트들 중 남녀를 통틀어 전세계 1위이자,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성 피아니스트.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SAkeEYPyFQ피아노계의 레전설. Martha Argerich 지구 1옵션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무려 1941년생이시니 이제는 80대 중반의 고령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전성기에 버금가는 실력과 열정, 그리고 체력으로 활발하게 .. 2024. 4. 23. 마치 마법같은 매력 -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Khatia Buniatishvili) 이번에 소개할 피아니스트는, 처음 외모만 봤을 땐 피아니스트가 아닌 패션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진 조지아 - 프랑스 이중국적의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그녀를 소개할 때도 거의 가장 먼저 나오는 수식어가 '미녀 피아니스트', '섹시의 아이콘' 등등 외모에 관련된 경우가 많다. 아무리 그래도 피아니스트인데 너무 외모 얘기만 먼저 나오는 것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냥 한 번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음악가이고, 음악으로 승부하는 인생이다. 그녀의 수려한 외모는 분명 세간의 화제를 이끌고 주목받기에 커다란 강점인 것은 맞지만, 그런만큼 실력으로 증명해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얼굴 뜯어먹고 사는 삼류 피아니스트', '.. 2024. 4. 23. 열매를 맺다 - 손열음(Yeol Eum Son) 유럽에 비하면 굉장히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클래식이 애초에 유럽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우리나라는 클래식 강국이라고 볼 수 있다. 젊은 신성인 임윤찬, 조성진에서 부터 시작해서 거꾸로 올라가면 임현정, 임동혁&임동민 형제,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거장들이 즐비하다.그리고 그런 쟁쟁한 한국의 피아니스트들을 꼽을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오늘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손열음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0Ic6T78k6CU 열매를 맺음'손열음' 이라는 이름은 이름은 국어 교사였던 어머니가 직접 '열매를 맺음'을 줄여서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이름에 걸맞게 손열음은 그녀의 인생에서 이미 자신만의 열매를 누구보다 훌륭하게.. 2024. 4. 20. MZ 테크닉의 최고 존엄 - 유자 왕(Yuja Wang) 어떤 분야던 역사가 깊어질 수록 전반적인 실력은 상향평준화 되기 마련이며, 특히나 어느정도 주관이 들어갈 수 있는 감성적인 부분 보다 객관적으로 눈에 띄는 테크닉적인 부분은 더더욱 그러하다.그렇다면 수백년의 역사를 쌓아가며 이미 인류의 한계치에 도달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피지컬 괴물들이 즐비한 클래식 피아노 씬, 그중에서도 젊은 바람을 일으키는 MZ시대의 여성 피아니스트들 중 자타공인 최고의 테크니션은 누구일까.나의 원픽은 바로 오늘 소개할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z-4C6sJZ54g대타 무대로 떡상, 랩하는 유자왕, 그리고 그녀의 파격적인 드레스코드.입덕의 순간내가 처음 유자 왕의 연주를 접하게 된건 당시 27세의 젊은 유자 왕이 .. 2024. 4. 13. 건반위의 검투사 - 발렌티나 리시차(Valentina Lisitsa) 세상에는 죽기전에 반드시 들어보지 않으면 인생의 큰 손해라고 확신할 수 있는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이 아주 많다. 이번엔 그중에 날 사랑에 빠지게 만든 여류 피아니스트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17Sa-A0jpFw 건반위의 검투사, 발렌티나 리시차(Valentina Lisitsa)피아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유튜브에서 리시차의 쇼팽 에튀드 연주를 감상한 적이 있을것이다.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피아니스트인 발렌티나 리시차는 4살때 독주회를 열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10대 후반이라는 어린시절부터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사실 꽤 긴 시간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1991년 18살의 나이로 미국으로 넘어와 십년이 넘는 시간.. 2024. 2. 28. 피터팬 : 영원한 동심 - 마이클 잭슨과 네버랜드 랜치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피터팬'은 '네버랜드'라는 곳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네버랜드는 영어 Never와 Land의 합성어로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나이를 먹지않고 영원히 어린아이로 살아간다. 말 그대로 어디에도 없는 곳. 형제 자매만 9명이나 되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마이클 잭슨은, 돈을 벌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500회 이상의 공연을 다니고(그중에는 스트립 댄서들이 공연하는 성인 클럽에서의 공연도 포함되어있었다!) 걸핏하면 폭언에 뺨을 맞고, 거꾸로 매달려서 채찍질까지 당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래서일까. 아동학대 수준의 어린시절을 보내며 평범한 어린아이로써의 삶을 동경하던 마이클 잭슨이 자신만의 영토에 '네버랜드 랜치 (Neverland R.. 2024. 2. 28. 포브스 선정 죽은 사람 중 가장 돈 많이 버는 사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잡지중에 '포브스(Forbes)'가 있다. 포브스는 2주에 한 번 발간하는 미국의 경제잡지인데, 우리나라에서도 별별 순위들을 정하는 것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이 순위들을 보다보면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재미있는 순위들도 꽤나 많이 보이는데, '2023년 세계 100대 부자' 같은 평범한(?) 순위들도 많지만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같은 대체 무슨 기준으로 정한것인지 흥미가 돋는 것들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랭킹중에는 '사후 수익 랭킹'도 있다. 말 그대로 죽은 다음에 누가 돈을 가장 많이 벌고 있는지 그 순위를 다루는 것인데, 매년 10월~11월 사이에 발표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14년간의 사후수익 .. 2023. 12. 27. 찬 바람 불 때 문득 생각나는 해외 캐럴 아직 12월은 오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백화점, 까페 등지에서 캐럴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 단 하루일 뿐이지만 그 하루 덕분에 우리는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된다. 이렇게 보면 크리스마스는 정말 팍팍한 현대인의 삶에 있어서 아주 소중한 하루이지 않을까. 필자도 모처럼 까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흘러나오는 캐럴을 듣다가 문득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은 캐럴 몇 곡이 생각나서 소개를 해볼까 한다.(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1. Carol of the Bells 처음으로 소개할 곡은 'Carol of the Bells'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GqVS6ONO4Y '나 홀로 집에'를 .. 2023. 11. 23. 이전 1 2 3 4 다음